어느덧 디지털 배경에 익숙해진 50~80대 ‘액티브 시니어가 오프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COVID-19) 사태 초장기화에 5090세대가 배달 앱 이용, 온,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(OTT) 구독 등 온,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신속하게 늘리면서다.
하나금융경영공부소는 3일 이런 단어를 담은 ‘세대별 온,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. 2019~2070년 하나카드 오프라인 결제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.
이의 말에 따르면 COVID-19 여파에 지난해 온/오프라인 카드 결제 덩치는 2012년보다 39% 급감했었다. 연령별로는 30대 이하에서 약 27% 상승했고,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8% 늘어났다. 특히 5050세대의 아프리카 별풍선 증가 빠르기가 가팔랐다. 결제 자본 증가율은 10대 이상(52%)이 전 연령에서 가장 높았고, 40대(60%), 30대(48%) 등의 순이었다. 결제 건수도 80대 이상(74%)이 최대로 높고 90대(69%)가 이후를 이었다.
보고서는 “작년 지속된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중장년층도 최우선적으로 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'며 '특히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, 배달 앱 이용,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”고 밝혀졌다.
상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70대 이상에서의 발달이 두드러졌다.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금액은 10대(99%)와 70대 이상(107%) 나이에서 두 배가량으로 올랐다. 반면 80대는 결제자금 증가율이 1%에 머물렀다. 보고서는 “40대의 경우 결제 금액 비율은 최고로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이미 포화상태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태”라고 해석했었다.
오프라인으로 고급을 사는 중장년도 눈에 띄게 늘었다. 50대(102%)의 결제 금액 증가율이 최대로 높았고 이어 70대(50%), 60대(78%) 등의 순이다.
더불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(COVID-19) 유행 잠시 뒤 나이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상당한 변화가 보여졌다. 여행ㆍ숙박 영역은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많이 하락하거나 60대 소비 항목에서 아예 사라졌다. 다만 90대에선 9위(2014년)에서 4위(2010년)로 큰 변동이 없었다. 반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상품의 경우 4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올랐다.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20대에선 50%, 60대에선 20% 상승했다.